충격이다.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을 다시 데려오려 한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내년 1월 베일을 임대로 재계약할 것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시즌 34경기에서 16골 3어시스트를 일궈냈다. 나쁘다고는 볼 수 없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임대는 연장되지 않았고 다시 레알로 돌아갔다.
스페인 생활은 암울하기만 하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해서 선발 출전하면서 부활을 알리는 듯 했으나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올 시즌도 유리몸이 재발했다. 그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그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주급만 60만 파운드(약 9억 5020만원)의 고액을 수령하는 만큼 레알이 베일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레비 회장은 에당 아자르(30·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콘테 감독은 아자르 보다는 베일을 더욱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 매체는 "베일은 마드리드로 돌아온 후 등번호 11번은 마크로 아센시오에게 넘겨줬고, 그는 18번을 받았다"며 "이제는 마드리드 뿐만이 아니라 팬들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베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웨일스 대표팀에 발탁됐다.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웨일스 대표팀은 오는 14일, 17일에 각각 벨라루스, 벨기에와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