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끊었다"지만…전준우 마음에 불지핀 황재균 전화 한 통

567 0 0 2021-11-30 09:43:1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준우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논현동, 박성윤 기자] "황재균이 많이 자랑하더라. 우승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올해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8(552타수 192안타) 7홈런, 92타점, OPS 0.874를 기록했다. 전준우는 kt 위즈 강백호를 13개 차로 제치고 최다 안타왕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최다 안타 수상이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전준우는 최다 안타상을 수상한 뒤 "3년 만에 안타상을 다시 받았다. 시상식 자리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 팀이 끝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 내년에는 다시 이 자리에 오고 팀도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원래 '우승 열망'이 있었지만, 전준우 마음에 불을 지핀 건 황재균의 전화 한통이다. kt 황재균은 올 시즌 kt 창단 첫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함께 뛰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거쳐 kt 위즈와 계약을 맺었고, kt 우승을 이끌었다. 황재균 외에도 롯데 선수 8명이 kt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전준우는 황재균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황)재균이가 자랑을 많이 하더라. 롯데 선수들이 많이 가서 우승을 했다. 모두 축하해줬다. 나이를 드니까 더 우승이 생각나는 것 같다. 팀 성적이 잘나면, 선수들도 빛난다. (박)경수형, (유)한준이형 우승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묻자 전준우는 "'우승해봤어요?' 라고 묻길래 욕하고 끊었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롯데 출신 선수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신본기에게 마음이 갔다. 전준우는 "경수형이 다치는 걸 보고 (신)본기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 한통을 했다. 3차전에서 이상하게 체크스윙을 하더니 투수 땅볼을 치는 것을 봤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치라고 이야기를 했다. 조언은 아니다. 쓴소리라고 봐야 한다"며 웃었다.

 

전준우의 조언이 통했는지 신본기 방망이는 살아났다. 그는 1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시상식을 마친 전준우는 다음 시즌을 보고 있다. 그는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다. 나이가 있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작년보다 더 많이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며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뛰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전준우 ⓒ곽혜미 기자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욕하고 끊었다"지만…전준우 마음에 불지핀 황재균 전화 한 통 물음표
21-11-30 09:43
13506
즐거운 아침입니다. + 1 크롬
21-11-30 09:09
13505
구자욱, 이례적 내부 FA 단속 요청 "세 선수 모두 필요, 반드시 잡아주실 것" 간빠이
21-11-30 04:49
13504
요즘 부담없이 린2m 하는중 가마구치
21-11-30 03:00
13503
'최악의 성추행' 세리에A 경기 후 한 팬이 기자 엉덩이를 만졌다 불도저
21-11-30 02:01
13502
1G ERA 22.50 투수도 신인왕 1위표, 납득 불가 '황당 투표' 여전 섹시한황소
21-11-30 00:23
13501
반나절에 '6740억' 터졌다... FA+연장계약 "미친 하루다" 박과장
21-11-29 23:22
13500
'드디어 떴다!' 맨유, 랑닉 임시 감독 선임...이번 시즌까지 이아이언
21-11-29 22:01
13499
저게 발롱도르 후보라고?'…형편없는 볼터치에 자국에서도 비난 군주
21-11-29 21:34
13498
수비수는 김민재…콘테가 원하는 3명 공개 장그래
21-11-29 20:22
13497
[서호정] 강등될 경기력이 아닌데… '최고의 강등팀(?)' 된 광주의 아이러니 타짜신정환
21-11-29 17:49
13496
[기자수첩] LoL '유니버스' 야무진 첫 단추 소주반샷
21-11-29 16:18
13495
'국대' 이의리, '20홀드' 최준용 누르고 신인왕 수상…36년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픽샤워
21-11-29 15:05
13494
개막전 김연경·둘째날 라슨, 윤곽 드러나는 상하이의 로테이션 와꾸대장봉준
21-11-29 13:30
13493
라이엇 게임즈, TFT ‘위클리 컵-아시안 컵’ 신설 오타쿠
21-11-29 12:11
13492
'벤치행' 호날두, NO 악수+팬들 인사 없이 '터널행' 손나은
21-11-29 11:23
13491
박지성 절친의 고백, “마피아 소유 팀에서 5개월 무임금 노동착취” 물음표
21-11-29 10:34
13490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1-29 09:12
13489
‘부상 복귀’ 황의조 26분 출전, 보르도는 브레스트에 1-2 역전패 해골
21-11-29 06:59
13488
초이스 진짜 드럽게 못한다 소주반샷
21-11-29 05:15
13487
‘산초 EPL 데뷔골’ 맨유, ‘리그 선두’ 첼시와 1-1 무…리그 8위 안착 곰비서
21-11-29 03:30
13486
오늘 새축 개망 철구
21-11-29 02:24
13485
'날씨가 변수' 토트넘-번리전, 폭설로 경기 연기[속보] 애플
21-11-28 23:08
13484
국여농 느바찍었냐 ? 오타쿠
21-11-28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