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25)가 안토니오 콘테(4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을 보강하려 한다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수비수 포지션에선 김민재와 에릭 바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잠재적인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게 베이징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터키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2일 여러 스카우트가 찾은 이스탄불더비에서도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된 활약으로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소속 팀에서 스리백으로 출전하고 있어, 콘테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전술에 적응이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이 직접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2025년까지라 이적 주도권은 구단이 쥐고 있다. 터키 매체 아크삼(aksam)은 28일 "페네르바체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 만큼은 지키기로 방침을 전했다"며 "어틸러 설러이(23, 헝가리)를 2000만 유로에 이적을 허용하는 대신 김민재는 지키겠다는 계획"이라고 알렸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후보도 일찌감치 정해놓았다. 미드필더는 AC밀란 소속 프랑크 케시에, 공격수는 피오렌티나 소속 두샨 블라호비치다. 모두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이 점찍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콘테 감독을 대폭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