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 /AFPBBNews=뉴스1기사회생이다. 손흥민(29·대한민국)의 절친한 동료로 잘 알려진 델레 알리(25·잉글랜드)가 내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신흥 초갑부 구단' 뉴캐슬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5일(한국시간) "뉴캐슬이 토트넘 스타(알리)와 이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다른 조항을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다음달 이적 시장에서 알리를 향한 영입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알리에게 영입을 제안한 구단들 중 하나는 뉴캐슬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2015년 2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벌써 7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한때 최고의 수준급 재능을 보유한 천재 미드필더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알리는 점점 출전 기회를 잃었다. 최근에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 신세로 전락한 상황. 알리는 2015~16 시즌부터 리그 179경기에 출전해 51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엔 리그 8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결국 더 이상 토트넘에서 필요가 없어진 알리는 내년 1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퇴출이다. 최근에는 경기 외적으로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콘테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팬들까지 '게으른 천재'라며 비판하고 있다.
매체는 "오는 1월에 뉴캐슬이 알리를 임대 영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만약 뉴캐슬이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 잔류할 경우, 완전 이적 조항을 계약서 상에 넣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계속해서 "뉴캐슬은 이번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구단 수뇌부는 뉴캐슬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개한 매체는 "뉴캐슬이 알리 정도는 토트넘에서 빼올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파리 생제르망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리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나,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은 알리가 임대로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내년 여름 적절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델레 알리.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