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유력한 앙토니 마르시알을 두고 새로운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재활 공장으로 유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글로벌 매체 '유로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마르시알을 영입하기 위해 맨유에 스왑딜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다. 두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맞붙을 예정이지만 아틀레티코는 1월 중 마르시알을 영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골닷컴'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아틀레티코는 마르시알이 최근 부진에도 여전히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달 말까지 맨유 측과 접촉해 1월 안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이며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마르시알은 2015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에 발을 들였다. 당시 그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유망주 최고의 트로피 '골든보이'를 거머쥐며 전 세계의 기대를 모았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위치를 옮긴 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크고 작은 부상은 물론 최악의 골 결정력까지 보여주며 부진했다. 2시즌 연속 10골 넘게 기록했던 득점도 단 4차례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에딘손 카바니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합류하자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황. 마르시알은 몇 없는 출전 기회에서도 전혀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방수로 부임한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은 "언론을 통해 에이전트와 소통하지 않을 것이다. 마르시알은 이적과 관련해 나에게 얘기한 적이 없다. 정말 다른 구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보드진이나 나에게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못박기도 했다.
이처럼 올겨울 마르시알의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스왑딜을 통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입이 성사될 경우 30대 중반에 접어든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 또는 파트너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