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은 어떠한 팀에서도 반기지 않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코칭 스태프와의 논의를 거쳐서 1월에 선수들이 떠나는 걸 막지 않을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고려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가 대상자다. 두 선수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지만 지금까지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운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는 선수다. 토트넘에서는 2007-08시즌부터 뛰면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직전 시즌에는 토트넘의 공격의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레알로 이적해서도 활약상은 이어졌다.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BBC 라인이라는 당대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도 달성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에도 엄청난 공헌을 세웠다.
하지만 2018-19시즌부터 베일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프로답지 못한 행실로 많은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결국 베일은 2020-21시즌 레알이 아닌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왔다.
베일은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후반기에는 과거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았다. 35경기 16골 4도움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토트넘 완전 이적에 대한 이야이가 등장했다. 당시 토트넘도 베일 완전 영입을 포함해 다양한 방향성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베일은 레알 복귀를 선택했다.
베일은 레알로 복귀해서 3경기 1골이라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을 기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레알 입장에서도 1월에 팔아야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어떤 팀도 베일의 영입을 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곧 1월 이적시장이 열리지만 베일은 어떠한 팀과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급, 부상 이력, 최근 경기력 저하 등이 베일 이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