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34, 유벤투스)가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2차 예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같은 C조에 배정돼 각각 북마케도니아, 터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티켓을 걸고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북마케도니아를, 포르투갈이 터키를 꺾고 나란히 조 선두를 두고 맞붙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중 한 팀은 반드시 탈락하게 된다.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다는 의미다.
28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보누치는 이탈리아 '라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유벤투스 시절 동료 호날두와 나눈 농담을 소개했다. 보누치는 "호날두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가 맞대결할 가능성에 대해 농담을 나눴다"면서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볼 것이다. 호날두는 그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주장, 이탈리아가 좀더 포르투갈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호날두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누치는 "우리는 준결승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지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3월에 다시 만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두 차례 엄청난 경기를 펼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누치는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나간 것을 본 적이 없는 아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양 팀이 격돌하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은 내년 3월 열리며 닷새 후 결승전을 통해 마지막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