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던 마이클 캐릭이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제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지난 주말에 열린 에버턴전에서 리그 11호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4위에 올랐다
역대 본인의 EPL 최고 득점 순위를 기대해 볼 만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EPL 데뷔 이후 꾸준하게 득점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2015-16시즌 리그 4골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 폭발하며 2016-17시즌 14골(13위), 2017-18시즌 12골(10위), 2018-19시즌 12골(16위), 2019-20시즌 11골(18위), 2020-21시즌 17골(4위)을 기록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19골)와 격차는 크지만 2위인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12골)와는 한 골 차이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EPL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최근 EPL 37번째 합작골을 탄생시켰다. 이로써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36골을 넘어 단독 1위가 됐고,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 역사적인 득점이 토트넘 2월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득점이다. 드록바와 램파드의 36골 합작을 넘어섰다. 손흥민의 골은 데얀 클루셉스키의 골과 경쟁 했는데, 1% 앞선 31% 득표를 받아 2월의 골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모두가 손흥민과 케인 듀오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캐릭도 합류했다.
캐릭은 "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다. 포메이션, 전술이 무엇이든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있을 때 상대를 어렵게 만들 수 있고, 그들은 수년 동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캐릭은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것은 첫 눈에 서로를 찾고, 공을 전달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를 인정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로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숫자가 말해준다. 멈추기가 쉽지 않다. 내게 있어서 손흥민은 항상 준비가 돼있는 선수다. 그와 같은 선수는 별로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