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파리 생제르맹(PSG)은 원팀이 아니었다.
PSG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3으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는 유럽 정상을 향한 꿈을 키웠다. 기존 네이마르, 음바페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합류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공수 균형을 이루지 못했고 개개인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결국 레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기에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쳤다.
여기에 경기 후 충돌도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돈나룸마는 실점 장면을 두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은 첫 실점 과정. 후반 16분 카림 벤제마(레알)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돈나룸마의 실수를 유도했다. 이게 실점으로 이어지며 역전패의 도화선이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첫 실점 장면에서 돈나룸마를 향한 반칙이 있었고 이게 모든 걸 바꿨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라커룸에서 네이마르는 돈나룸마의 실수를 비난했다. 돈나룸마 역시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네이마르가 공을 뺏긴 장면을 말하며 반박했다"라며 서로를 비난하던 분위기를 전했다.
'마르카'는 "네이마르와 돈나룸마의 말다툼이 악화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동료들이 끼어들어 말렸다"라며 험악했던 상황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