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버턴이 재정난으로 팀 에이스 중 한 명을 매각할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에버턴은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 4무 16패 승점 25로 17위다. 강등권 18위 왓퍼드(승점 22)와 승점 차가 3점이다. 또한, 영국 매체 '더 선'은 31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지난 시즌 1억 2100만 파운드(약 1925억 원)의 손실을 봤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에버턴의 경영진은 장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들의 스타 중 한 명을 판매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라며 도미닉 칼버트 르윈(25)과 히샬리송(24) 중 한 명을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8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한 칼버트 르윈은 에버턴의 주전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9-20시즌 EPL 36경기 13골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통해 2020년 10월에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발가락 골절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공식전 11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널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히샬리송은 2018년 여름 왓퍼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EPL 13골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는 칼버트 르윈과 같이 1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 EPL 34경기 7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에도 20경기 4골로 부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히샬리송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 선'은 "램파드 감독은 선수를 잃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재정 균형을 맞출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자금이 풀리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세 시즌 동안 에버턴은 거의 3억 7300만 파운드(약 6000억 원)를 잃었다. EPL 클럽 중 가장 큰 손실이다. 현재 에버턴의 총연봉은 1억 8200만 파운드(약 2896억 원)로 토트넘 홋스퍼보다 2300만 파운드(약 366억 원) 적다"라며 "하지만 에버턴 구단주 파르하드 모시리는 파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EPL 재정 규정을 어기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