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28)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대리인이 뛰기 시작했다. 손흥민(29)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뼉을 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발라는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통산 283경기에 출전해 113골 48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서서 13골 6도움으로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이런 디발라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애초 양 측이 조건 면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잦은 부상과 구단 재정 악화를 이유로 유벤투스가 디발라 측에 전면 재검토를 통보했다. 핵심은 연봉 삭감이었고, 받아들일 리 없었다. 결국, 틀어졌다. 결별이 ‘확실’하다.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행선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디발라 에이전트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각 구단의 공격진 상황을 주목했다. 토트넘은 에이스 해리 케인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디발라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 골잡이가 부족하다. 아스널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FC바르셀로나)이 이적했다. 알렉산드로 라카제트는 올여름에 계약이 끝나 공격수 영입이 시급하다.
세리에A 내에서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정상에 올랐던 인터밀란이 디발라를 노린다. 그러나 디발라 본인이 유벤투스와 맞닥뜨리지 않는 해외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