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떠난다면, 손흥민의 파트너는 누가될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 시간) “폴 로빈슨은 타미 에이브러햄이 다음 시즌 케인의 후임으로 영입되면 토트넘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다.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하는 등 완벽한 공격수로 거듭났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는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최다 합작골(36골) 기록을 넘어 EPL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케인과 손흥민의 동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격수가 필요한 맨체스터 시티 역시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케인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처지에서는 혹시 모를 공백을 대비해야 한다.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은 AS 로마 공격수 에이브러햄을 추천했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에이브러햄은 토트넘에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비록 로마는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에이브러햄은 많은 골을 넣으며 정말 잘했다. 그가 첼시에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EPL로 돌아온다면 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친정에 영입을 강추했다.
에이브러햄은 2019/2020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훨훨 날았다. EPL 34경기에 나서 15골 3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입지가 급격히 줄었고, 조세 모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로마로 향했다. 그는 로마에서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29경기에 출전해 15골 3도움을 수확, 리그 득점 4위를 질주 중이다.
물론 케인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리라는 보장은 없다. 로빈슨은 “에이브러햄의 수준이 케인과 같지는 않지만, (케인과 같은 수준의 선수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