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가레스 베일(32, 레알 마드리드)을 AC밀란이 눈독 들이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로, 스카이스포츠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최근 밀란 테크니컬 디렉터인 파올로 말디니가 베일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선수 측의 요구 및 전반적인 사항에 관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베일은 그동안 레알과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값 대비 활약이 저조하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부상 여파로 계속 결장했다. 이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구상에서 벗어난 그는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교롭게 베일은 레알 유니폼만 입으면 아프다. 계속 전력 외다. 그러나 웨일스 대표팀에 가면 멀쩡하다. 펄펄 날고 있다. 소속팀 커리어에 더 이상 미련이 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은 레알과 이번 시즌까지 계약됐지만, 당연히 연장 소식이 없다. 수장인 카를로 안첼로티도 베일이 이곳에서 경력을 마칠 것으로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최근 베일은 은퇴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레알과 결별 후 친정인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간다는 소식, 웨일스가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단기 계약을 통해 컨디션 유지에 힘을 쓴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밀란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베일이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형편이 좋지 않은 밀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베일은 현 소속팀 레알에서 3,400만 유로(약 458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1일 발표된 라리가 연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