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이 임대를 보낸 선수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대를 보낸 선수 중 가장 고민해야 할 선수는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열렬히 원해서 데려온 선수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 빅클럽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영입했다. 6000만 유로(약 811억 원)라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답게 기대치는 높았다.
높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은돔벨레는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기회라도 받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출전 시간이 급격히 감소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에서 성실함이 떨어지는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불화설을 만들었다. 이때 은돔벨레는 이적을 추진했지만 구단이 붙잡았다.
2020-21시즌 은돔벨레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을 받아들이면서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적료나 주급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지만 주전으로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점차 토트넘에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누누 산투 감독이 온 뒤로 은돔벨레는 다시 밀려났다.
누누 감독이 노골적으로 은돔벨레를 배제하자 선수는 또 이적을 원했다. 토트넘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부진한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려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은돔벨레를 선호하지 않았고, 친정팀인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리옹에 가서 은돔벨레는 출장 횟수는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할 만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올리버 스킵을 선호하고, 영입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잘 자리잡았기 때문에 은돔벨레가 돌아온다고 해도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다.
이에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의 허락하에 은돔벨레는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리옹은 5400만 파운드(약 858억 원)에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은돔벨레를 향한 콘테 감독의 입장은 분명하다. 토트넘이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함에도 은돔벨레를 보냈다. 선수와 팀을 위해서 완전 이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