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이 정들었던 KGC를 떠나 데이원자산운용으로 향한다.
23일 한 농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전성현이 안양 KGC를 떠나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성현은 현존하는 KBL 최고의 슈터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5.4점 2.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평균 3.3개를 터뜨렸고, 성공률은 39.3%를 기록했다.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5경기 평균 17.8점 3점슛 4.4개 3점슛 성공률 50.0%로 폭발적인 슛 감을 자랑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전성현은 이승현, 허웅, 김선형, 이정현, 두경민과 함께 빅6로 꼽혔다. 실제로 다수의 팀들이 전성현에게 구애를 보냈고, 전성현의 최종 선택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신생팀 데이원자산운용이었다.
전성현이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이적하면서 김승기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김승기 감독은 KGC에서 전성현을 국가대표 슈터로 키워낸 은사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이 전성현을 영입한 배경에도 김승기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A 대박을 터뜨리며 데이원자산운용에 새 둥지를 튼 전성현. 그는 새로운 팀에서 은사 김승기 감독과 함께 농구인생의 2막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