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수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3일(현지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모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엔 부진했다. 한때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펄펄 날았고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만개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보물이었다. 그런데 목벨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사이 맨시티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 진출에 힘을 보태자 펩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관심을 원천 차단했고 2018년 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맨시티 이적설은 없던 것이 됐다. 만약 손흥민의 이적이 이뤄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데일리메일'도 "손흥민이 맨시티의 관심에 동요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궁금해했다.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자리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