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훈련에 돌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도 끝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과 이야기를 끝낸 이후에 사전 협의를 마쳤고, 1군 팀 훈련 재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3일 동안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이후에 호날두와 끊임없이 대화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에게 자신의 결정에 반대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걸 분명하게 전달했다. 호날두를 본보기로 용납될 수 없다는 걸 확실하게 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이적 시장 막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결정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를 함께했던 축구인들의 조언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7번 호날두 복귀에 환호했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변함없는 골 감각을 자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에서 팀이 흔들려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권을 유지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도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했다.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퇴근까지 강행했다.
숱한 역오퍼에도 딱히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았지만, 텐 하흐 감독에게 자비란 없었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굳이 기용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사이에서도 점점 입지를 잃었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또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제압하며 2-0 승리를 챙겼지만, 호날두는 후반 42분 교체 카드가 남았음에도 터널로 들어가 곧장 귀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23세 이하(U-23) 팀 훈련에 내리면서 강경 대응했다. 당연히 첼시전에도 명단 제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