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쿠즈마. 후프센트럴 제공
워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하 디트로이트)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했다.
워싱턴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디트로이트에 승리했다.
1쿼터는 워싱턴이 약간 앞서갔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워싱턴은 디트로이트의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경기 5분이 지난 시점에 타임아웃을 불렀다.
작전타임 이후 워싱턴의 루이 하지무라의 훅 슛과 포르징기스의 엘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자 디트로이트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하치무라와 다니엘 개퍼드의 높이를 막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25-28, 3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디트로이트는 워싱턴의 높이에 맞서기 위해 제일런 두렌을 벤치에서 투입했고 그는 기대대로 연속 팁인 득점을 올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자 윌 바튼은 디트로이트의 외곽을 공략해 3점슛에 성공했고 페인트 존에 균열이 생긴 틈을 카일 쿠즈마와 개퍼드가 놓치지 않고 달아나는 점수를 생산했다.
결국 두렌을 다시 벤치로 불러 외곽슛을 강화한 디트로이트는 보그다노비치의 연속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이르렀다. 다만, 바튼의 외곽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해당 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워싱턴은 56-49, 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쿠즈마의 연속 7득점과 포르징기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5점 차 리드를 챙겼다. 여기에 몬테 모리스의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디트로이트는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다.
타임아웃 이후 케이드 커닝햄의 연속 득점과 보그다노비치의 돌파에 이은 자유투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3쿼터를 75-85, 10점 차로 뒤진 채 끝냈다.
4쿼터에 들어 경기 내내 잠잠했던 브래들리 빌이 레이업에 이어 연속 앤드원 플레이를 기록하며 득점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서 달아나는 점수를 생산했다. 이에 보그다노비치도 돌파에 이은 자유투와 레이업까지 성공해 간격이 유지되고 있었다.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코트 위로 다시 투입된 쿠즈마는 속공 레이업을 그대로 살려 19점 차 리드를 경기 종료 5분 전에 만들었다. 이후 26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진 디트로이트는 종료 2분여 경에 주전들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고 워싱턴은 119-98, 21점 차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