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우리가 알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돌아왔다.
리오넬 메시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홈 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마카비 하이파를 7대2로 완파했다. 3승2무 승점 11점. 벤피카(포르투갈)과 동률로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다만 첫 시즌은 메시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1 26경기에서 6골에 그쳤다. 어시스트 14개를 배달했지만, 스페인 라리가에서 30골씩 터뜨리던 메시에게는 아쉬운 기록이다.
메시가 돌아왔다.
메시는 전반 19분 킬리안 음바페의 어시스트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2분 음바페의 추가골이 터진 뒤 전반 35분에는 네이마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8분 실점 후 전반 44분 다시 음바페와 호흡을 맞춰 멀티골을 완성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4대1로 시작한 후반 5분 다시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2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냈다.
마지막도 메시였다. 메시는 끝까지 피치 위를 지켰다. 그리고 후반 39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골을 도우면서 멀티골-어시스트를 작성했다. 35세 123일의 나이.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멀티골-어시스트 기록이었다.
메시는 리그1에서 6골 9어시스트,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모든 대회)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메시가 2골 2어시스트, 음바페가 2골 1어시스트, 네이마르가 1골을 기록했다. 삼각편대를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세 번째 7골 경기를 펼쳤다. 앞서 2000년 10월 로센보르(덴마크)전에서 7대2로 이겼고, 2017년 12월에는 셀틱(스코틀랜드)을 7대1로 격파했다.
마카비 하이파의 바라크 바하르 감독은 "0대4보다는 2대7로 지는 것이 낫다. 우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했고, 그들은 클래스를 보여줬다"면서 "7골을 내주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프지만, 스스로 회복할 것"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