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런던 더비에서 웃었다.
아스널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11승 1무 1패(승점 34)로 선두를 탈환했다.
홈팀 첼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바메양, 하베르츠, 스털링, 마운트, 조르지뉴, 로프터스-치크, 쿠쿠렐라, 실바, 찰로바, 아스필리쿠에타, 멘디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제수스, 마르티넬리, 외데가르드, 사카, 자카, 파티,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램스데일이 출전했다.
[전반전]
아스널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프리킥 후 흘러나온 것을 화이트가 과감한 중거리로 처리했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이어 전반 10분 제수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화이트에게 연결됐고, 파 포스트를 향한 슈팅은 근소한 차이로 벗어났다.
아스널이 좀 더 힘을 줬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첼시의 볼 배급을 방해하면서 반칙을 얻어냈다. 슈팅을 한 개 더 추가했다. 전반 17분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옐로 카드가 나왔다. 전반 27분 터치라인 쪽에서 오바메양이 화이트에게 태클했다. 오바메양의 발이 화이트의 발등을 향하면서 경고가 주어졌다.
아스널이 땅을 쳤다. 전반 28분 마르티넬리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제수스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혔다. 다만, 공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첼시도 반격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아스널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1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외데가르드가 크로스를 올렸다. 파티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한 것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계속해서 후반 15분 사카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넬리의 발리 슈팅이 하늘로 높게 떴다.
결국, 아스널이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의 킥이 모든 선수를 통과하며 지나갔다. 골 라인을 넘기 전, 마갈량이스가 발로 건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0분 속공 상황에서 제수스가 화려한 드리블 후, 쇄도하는 외데가르드를 향해 스루 패스를 찔렀다. 잘 접고 시도한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떴다.
후반 막판을 향할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첼시는 라인을 올렸고, 아스널은 원래 대형을 유지하며 맞섰다. 후반 추가시간엔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아스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