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 형'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SSG 랜더스 구단주가 팀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포효했다.
정 부회장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찾았다. SSG는 이날 9회초까지 키움에 끌려가다가 9회말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에 앞서 민경삼 사장에게 하나의 보고를 받았다. 바로 김원형 감독 재계약 건이었다. 정 부회장은 시리즈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시원하게 재계약을 결정했고 이 소식은 경기 1시간 직전인 오후 5시 30분 공식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김 감독은 정 부회장에게 짜릿한 승리로 보답했다. 김 감독은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베테랑 김강민을 대타로 기용했고 김강민을 최원태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감독의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정 부회장은 승리가 확정된 뒤 연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부회장의 세리머니가 구장 전광판에 잡히자 SSG 팬들은 "정용진"을 연호했다. 정 부회장은 한참 기뻐하다가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구장을 빠져나갔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인 SNS에서 한 팬이 "포수 좀 어떻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기다려보세요"라고 답변하며 올 겨울 '포수 쇼핑'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짜릿한 직관에 포효한 정 부회장이 김원형 감독 재계약에 이어 포수 영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