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화근이었나…'LG 방출' 차우찬, 끝내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 0 0 2022-11-08 19:57:3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O 통산 112승의 차우찬이 끝내 1군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LG 트윈스를 떠나게 됐다.

LG 트윈스는 8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투수 차우찬, 내야수 이상호, 김호은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류원석, 임지섭, 한선태 등 8명을 방출한데 이어 두 번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차우찬은 2016년까지 통산 70승을 쌓았고, 2016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4년 총액 11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차우찬은 이적 첫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2018시즌에는 12승을 수확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지만, 2018년에는 평균자책점이 6.09로 썩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2019년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2020시즌 어깨 통증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차우찬은 어깨 부상으로 2020년 13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시즌 종료 후 2년 총액 20억원(보장액 4억원, 인센티브 14억원)의 계약을 안기며,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차우찬의 반등은 없었다. 차우찬은 지난해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에 머물렀고, 올해는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차우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건강'이었다. 차우찬은 어깨 통증으로 오랜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2021년 도쿄올림픽에 합류했다. 부상에서 돌아온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팀 합류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하지만 차우찬은 대표팀 승선의 욕심을 드러냈고, 대회가 끝난 뒤 왼쪽 어깨 극상근 파열·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차우찬은 올 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으나, 끝내 1군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류지현 전 감독은 지난 7월 "차우찬은 올해 돌아오지 못한다. 올해는 전력으로 생각할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고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차우찬은 지난 9월 2군에 출전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2경기 2⅓이닝을 던지는게 고작이었다.

오랜 재활 속에서 결국 돌아오지 못한 차우찬은 8일 LG에서 방출됐다. 차우찬은 KBO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남기고 일단 유니폼을 벗게 됐다. LG 관계자는 "2023시즌 차우찬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차우찬과 함께 이상호와 김호은도 LG 유니폼을 벗는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해 2021년부터 LG에서 뛴 이상호는 올 시즌 80경기 타율 0.250, 통산 712경기에 출전해 283안타 83도루 타율 0.270을 기록, 2016년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의 지명을 받은 김호은은 통산 78경기 타율 0.219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상호와 김호은은 특별한 부상이 없는 만큼 관심을 드러내는 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 35세에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가 중단된 차우찬의 복귀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7841
"김민재, 中 경기 보고 나폴리에 적극 추천" 미달로니 코치 물음표
22-11-10 09:05
17840
'정우영 60분' 프라이부르크, 라이프치히에 1-3 패...3위 추락 홍보도배
22-11-10 06:52
17839
축구 역배 존나 나오네 장사꾼
22-11-10 04:38
17838
'뜨거운 활약상 반영' 이강인, 시장가치 급등…마요르카 1위 등극 원빈해설위원
22-11-10 02:48
17837
"토트넘, 벤피카와 수준 같아...명성은 유럽 최고"...브뤼허 감독의 도발 픽샤워
22-11-10 00:33
17836
마네 카타르 갈 수 있을까...뮌헨 수석코치, "부상 심각하지 않다" 질주머신
22-11-09 22:18
17835
아직도 손흥민 놓쳐 후회…"인생 가장 큰 실수" 해골
22-11-09 20:26
17834
10연승·무실점 이끈 ‘괴물’ 김민재… 고별전 퇴장 ‘레전드’ 피케 철구
22-11-09 17:08
17833
포그바→손흥민→마네…카타르 월드컵이 에이스 잡네 손예진
22-11-09 16:10
17832
세네갈도 '청천벽력'...마네 정강이뼈 부상→정밀검사 예정 호랑이
22-11-09 14:54
17831
철벽 방어 선보인 김민재, 무실점+리그 10연승 이끌다 가습기
22-11-09 12:36
17830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11-09 10:13
17829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10연승 신바람...엠폴리 2-0 꺾고 1위 질주 곰비서
22-11-09 05:33
17828
‘폭탄 발언’ 前 FIFA 회장, “카타르 월드컵은 실수...미국이 개최했어야” 손예진
22-11-09 03:46
17827
정용진도 울고 추신수도 울고… 눈물 바다 된 SSG 우승 세리머니 오타쿠
22-11-09 01:55
17826
리버풀, 새 구단주 들어서면 '음바페-벨링엄-발베르데' 영입한다 호랑이
22-11-09 00:53
17825
맨시티 레전드 "손흥민 복귀하는 토트넘, 챔스서 AC밀란 격파할 것" 손나은
22-11-08 23:31
17824
기적의 끝내기포' 김강민, 만 40세 나이로 최고령 KS MVP 극혐
22-11-08 22:46
17823
이 팀은 절대 싫다는 벨링엄, 그 불쌍한 팀은 어디인가 애플
22-11-08 21:21
17822
몸 사리지 않던 '캡틴' 한유섬 허슬플레이 남기고 병원 후송 미니언즈
22-11-08 20:32
VIEW
올림픽이 화근이었나…'LG 방출' 차우찬, 끝내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크롬
22-11-08 19:57
17820
'얘도 뽑혔어?' 네이마르, '아스널 FW' 월드컵 승선에 깜짝! 가츠동
22-11-08 07:57
17819
염경엽 감독 '1차 공약' 코치 지키기 "선수들 혼란 없게 하겠다" 군주
22-11-08 06:01
17818
남은 곳은 키움 뿐…감독 FA 최대어, 현장 복귀 이대로 무산되나 장그래
22-11-08 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