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0-1 충격패
‘죽음의 조’를 뚫고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했다. 첫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침몰시키며 16강 진출 희망을 품었던 일본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어야하는 부담을 안고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일본은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에서 0-1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일본 승리에 무게가 쏠렸다. 독일을 물리칠 정도로 전력이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코스타리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일본이 3승1무로 앞섰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꺾고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다.
일본은 이날 출전선수에 변화를 줬다. 독일전 선발로 출전한 11명 가운데 5명을 빼고 공격적인 색깔을 강조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준비했다. 노골적으로 한방을 노리던 코스타리카는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후반 36분 일본 수비 실수로 얻은 공을 케이셰르 풀레르(에레디아노)가 침착하게 왼발로 감아 차 득점을 만들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일본은 다음 달 2일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