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무드리크.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크라이나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미하일로 무드리크(21·샤흐타르)가 올 겨울 아스널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무드리크가 약 4000만파운드(약 646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아스널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드리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지난 8월 23일 재개된 우크라이나리그 12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유럽 빅 클럽들이 무드리크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사실 무드리크에 대한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은 과거에도 있었다. 다만 당시 샤흐타르가 무드리크에 대한 가치로 9000만파운드(약 1453억원)를 책정하면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드리크는 "내가 내 몸값에 대해 알았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샤흐타르가 현실적으로 몸값(4000만파운드)을 돌려놓자 협상이 빨리 이뤄졌다.
무드리크는 "나는 샤흐타르와 장기계약을 했다. 샤흐타르가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에너지를 쏟겠지만, 모든 축구 선수들은 최고의 클럽과 무대에서 뛰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FP연합뉴스무드리크가 영입되면 아스널은 리그 단독 선두 질주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아스널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2승1무1패(승점 37)를 기록, 2위 맨시티(승점 32)에 승점 5점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공격의 파괴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였다. 팀 최다 득점 2위(14경기 33골)이긴 하지만 맨시티는 40골을 넣고 있다. 때문에 불안한 1골 차 승리가 많았다.
무드리크의 적응은 크게 어렵지 않을 듯하다. 이미 아스널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있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