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후보로 손흥민(30·토트넘)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7일(한국시간) “레알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한 시즌 출발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손흥민의 포르투갈전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고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2022~23시즌 유독 침묵이 길었다. 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은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챙겨 카타르로 향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홀로 80m를 내달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을 도왔다. 그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기적적인 16강행을 이뤘다.
이때의 활약을 지켜본 레알이 관심을 재점화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이전에도 레알과 여러 차례 연결된 바 있다.
그러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레알은 공격진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옵션으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