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불리던 주앙 펠리스가 소속팀과 마찰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스페인 '레레보'의 페토 모레토 기자는 8일(한국시간) "펠릭스와 시메오네 감독의 관계는 완전히 무너졌고, 그는 최고의 클럽을 찾고 싶어 한다. 그의 에이전트인 호세 멘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는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펠릭스는 포르투갈의 라이징 스타였다. 2019년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752억 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첫 시즌에 모든 대회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엔 10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을 스페인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금씩 자리를 잃어가던 펠릭스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고, 시메오네 감독과 마찰을 피할 수 없었다. 펠릭스는 그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제 월드컵 기간이 끝나면 펠릭스는 매각 대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몇몇 빅클럽과 접촉하고 있는 상태로 이적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선수와 감독 모두 팀을 떠나기를 원하지만, 문제는 이적료다. 아틀레티코가 엄청난 금액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아틀리테코는 펠릭스에게 1억 3,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서 1억 4,000만 유로(약 1,939억 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펠릭스를 영입했을 당시에 지불했던 원금을 모두 회수하려는 계획이다.
아틀레티코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가 펼치는 퍼포먼스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펠릭스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692억 원)로 측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