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알 나스르 입단 준비를 거의 마쳤다.
호날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 끝!"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시즌에 앞서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호날두는 약 1년 반 만에 동행을 마무리지었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구단과 사령탑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일찌감치 관심을 표했다. 월드컵 도중에서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 가능성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그는 끝내 무소속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후에도 협상은 이어졌다. 호날두는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내 알 나스르행이 확정됐다.
거액의 연봉도 큰 화제다. 알려진 계약 기간은 약 2년 6개월로 2억 유로(약 2693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달 31일 마침내 영입이 공식화됐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가 그의 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호날두의 영입은 구단의 성공일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와 리그,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약이다"라는 문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최근 새 팀으로 향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호날두는 환대를 받으며 사우디에 입성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서 입단을 위한 모든 준비를 거의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