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준결승 진출에도 신태용 감독은 웃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필리핀에게 2-1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10(3승 1무, 득점 12 실점 3)을 확보, 태국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행을 굳혔다. A조 선두 베트남이 약체 미얀마와 최종전을 치른다. 4강전에서 신태용 감독 대 박항서 감독의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경기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은 실망스럽다”고 총평했다. 우승을 노리는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지금의 골 결정력으로 베트남이나 태국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17개의 슈팅에도 불구 2골에 그쳤다. 신 감독은 “첫 경기부터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이 마무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필리핀전에서도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