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리그 선두 보스턴에 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50-117로 승리했다.
조쉬 기디(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루겐츠 도트(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일런 윌리엄스(2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연패에서 탈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전적 16승 21패가 됐다.
1쿼터를 34-33으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그 중심에는 이사야 조가 있었다. 조는 3점슛 3개 포함 무려 1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제일런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켄리치 윌리엄스는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도트와 기디의 득점까지 더한 오클라호마시티는 74-54로 달아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는 계속 됐다. 도트, 애런 위긴스, 기디, 켄리치 윌리엄스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보스턴의 외곽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기디와 위긴스는 호쾌한 덩크슛까지 성공, 보스턴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쿼터 막판에는 트레 만도 외곽포 행진에 가담했고, 제일런 윌리엄스는 덩크슛을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22-91, 여전히 오클라호마시티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과 조의 공격에 이어 만이 3점슛을 꽂으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었고,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9점 2어시스트)과 제이슨 테이텀(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폭발적인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6승 12패가 됐고, 동부 컨퍼런스 2위 브루클린 네츠(25승 12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