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의 열기가 뜨겁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를 경험한 많은 스타들이 맨체스터 더비를 기억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맨유의 전설적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낸드였다. 그는 맨체스터 더비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맨시티를 만나 1-3으로 패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경기 후 맨시티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리고 그 유니폼을 입고 맨유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문을 닫았다. 그리고 폭발했다. 격노했다. 그러면서 '너는 맨유에서 다시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회상했다.
그 선수는 바로 맨유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였다.
이어 퍼디낸드는 "이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또 '이중 또 누군가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 역시 다시는 맨유에서 절대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정말 화가 많이 났다"고 떠올렸다.
맨유의 전설 중 하나인 게리 네빌도 이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맨시티 선수 한명이 판 니스텔로이에 다가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나도 그 장면을 봤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유니폼을 개인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는 유니폼 교환을 금지했다"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