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UTERS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승점 6점짜리 싸움에서 웃었다.
울버햄튼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맛 본 울버햄튼(승점 17)은 16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7경기 무승(1무 6패)에 빠진 웨스트햄(승점 15)은 18위로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하게 됐다.
홈팀 울버햄튼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를 축으로 황희찬, 대니얼 포덴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나섰다. 중원엔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우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 네이선 콜린스, 넬송 세메두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원정팀 웨스트햄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미카일 안토니오, 루카스 파케타, 제로드 보웬이 공격을 이끌었고 데클란 라이스, 토마시 수첵, 파블로 포르날스가 허리에 자리했다. 애런 크레스웰, 나이프 아구에르드, 안젤로 오그본나, 블라디미르 쿠팔이 수비진을 형성했고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저돌적인 중앙 돌파를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황희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쿠냐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웨스트햄도 반격했다. 전반 6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울버햄튼이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28분 네베스가 환상적인 컨트롤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웨스트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0분 크로스가 흘러나오자 쿠팔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지나쳤지만 문전에 있던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이 앞서갔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을 향한 패스가 끊겼다. 이를 포덴스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던 울버햄튼이 웨스트햄을 크게 위협했다. 후반 29분 네베스와 라얀 아잇-누리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라울 히메네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골은 무산됐지만 울버햄튼의 승리는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