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잉글랜드)이 오른쪽 풀백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 때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떠날 가능성이 큰 덴젤 덤프리스(26)를 노리고 있다. 자연스레 토미야스 타케히로(24)의 입지는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이적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스널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덤프리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하나"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올 시즌 벤 화이트(25)가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새로운 오른쪽 풀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만큼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이 스쿼드의 경쟁력을 더 키우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덤프리스를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
'괴물 윙백'으로 불리는 덤프리스는 190cm에 육박하는 장신 풀백이다.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기본적으로 수비 시에 몸싸움이나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주력도 빨라 뒷공간 커버도 곧잘 해내며, 정교한 크로스를 앞세워 공격 시에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능하다.
2021년 여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덤프리스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77경기에 출전해 7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때마침 인터밀란도 재정 문제에 부딪히며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선 적절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자연스레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토미야스의 입지는 흔들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화이트에게 밀리면서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 덤프리스까지 가세한다면 사실상 3위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드릭 소아레스(31·풀럼)처럼 다음 시즌에 임대를 떠나야 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