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축구 연봉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역대 최고의 연봉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크리스타이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그는 지난해 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7500만 파운드(2781억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세계 축구 선수 연봉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축구 선수 연봉 TOP 5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5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460억원, 4위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722억원, 3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853억원, 2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1445억원이다.
호날두의 역대급 연봉. 이 기록도 깨질까. 만약 이 기록을 깨뜨린다면, 그럴 수 있는 선수는 지구상 단 한 명이다. 역시나 세기의 라이벌 메시다.
메시가 세계 축구 선수 연봉 지각변동을 다시 한번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사우디아라비아다. 알 나스르의 리야드 라이벌 알 힐랄이 주인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포츠워싱'의 일환으로 슈퍼스타 영입을 추구하고 있고, 또 2030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미 영입했고 메시 영입도 간절한 상황. 알 힐랄이 꾸준히 메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목격됐다. 호르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측근을 비롯해 관광청 관계자, 스포츠 관계자 등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이 메시에게 제시한 연봉은 무려 1억 9400만 파운드(3082억원)다. 이 제의를 허락한다면 축구 선수 연봉 '3000억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메시는 차기 행선지 고민에 빠졌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여러 가지 행선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하는 것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바르셀로나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