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극찬 받고 있는 김민재에게도 딱 하나 부족한 점이 있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과거 파르마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일했던 엔리코 페델레는 김민재가 아직 세계 최고의 수비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이적시킨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나섰고,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뒷공간 커버 능력이 훌륭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도 단숨에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다. 단 한 경기만 제외하고 나폴리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중용 받고 있다.
이런 김민재에게도 딱 하나 부족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페널티박스 안 선수 마킹이었다.
페델레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는 아니다"라며 "박스 안 선수 마킹 능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거나 상대의 이른(얼리) 크로스가 올라올 때 박스 안 선수를 놓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하지만 페델레도 근본적인 수비력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김민재는 강한 선수다. 수비수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면서 "1분부터 95분까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나폴리는 16일 오전 5시 홈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나폴리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앞서 리그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일찍 교체됐던 김민재는 다행히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