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들끓는 분노'…포체티노·레비 회장 모두 향한다

183 0 0 2023-05-30 12:53:5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런던 라이벌’ 첼시 지휘봉을 잡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라이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 그리고 최근 토트넘의 성공기를 이끌었던 감독을 놓친 다니엘 레비 회장 등 구단 수뇌부를 향한 분노다. 

첼시 구단은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과 2+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2시즌 간 팀을 이끌고, 마지막 3번째 시즌은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뒤를 잇는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행 소식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꾸준히 토트넘 팬들이 복귀를 원했던 사령탑이기 때문이다. 그런 포체티노 감독을 구단이 잡지 못했고, 또 하필이면 포체티노의 새 행선지가 라이벌 구단이다 보니 토트넘 팬들의 분노 역시 들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사령탑이자, 독일 무대에서 뛰던 손흥민을 직접 품었던 옛 스승이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로 이끌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을 이끈 지 불과 5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돼 토트넘과 동행을 마쳤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며 2021~22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어떤 감독도 오랫동안 팀을 이끌지 못하는 ‘감독 잔혹사’가 이어졌다.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시기가 될 때마다 팬들이 UCL 결승 진출 등성공기를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원했던 이유였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은 번번이 무산됐고, 급기야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기로 확정되면서 가능성조차 사라졌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친정팀의 라이벌로 향한 포체티노 감독, 그리고 포체티노 감독을 잡지 못한 토트넘 구단을 향해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 부임이 확정된 뒤 그의 자서전을 불태우고 있는 토트넘 팬. 사진=데일리스타
영국 데일리스타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의 사령탑으로 선임되자 팬들은 그를 ‘배신자’로 낙인찍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자서전을 불에 태우는 토트넘 팬의 소셜미디어(SNS) 반응 등도 실으며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분노 분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구단을 향한 분노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현실적이었던 대안을 잡지 못한 탓이다. 심지어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접근한 적조차 없다. 구체적인 대화도 없었던 만큼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잡을 생각조차 없었던 셈이다.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도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 선임 소식에 토트넘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토트넘 팬들은 구단의 의사 결정권자에 대한 분노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구단 수뇌부를 향해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031
SON 없지만, 영혼의 파트너는 있다! 22/23시즌 EPL 베스트 11 확정 호랑이
23-05-30 12:05
20030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 원하지만…" '충격' 행선지 이미 결정됐다 극혐
23-05-30 11:05
20029
'라이벌 첼시행' 포체티노, 토트넘팬들은 '변절자'라 '분노 중', 하지만 정작 토트넘은 '제안'도 안했다 물음표
23-05-30 10:06
20028
김하성 머리로 날아온 155㎞ 미사일… '에이스 강판 제조기' 위용, 5월은 타티스보다 더 낫다 소주반샷
23-05-30 06:30
20027
첫 무패 조별 리그 통과… 16강 에콰도르와 격돌 철구
23-05-30 04:54
20026
불방망이 부산고 첫 우승… 마침내 황금사자 품었다 오타쿠
23-05-30 03:33
20025
레스터시티, EPL 우승 이후 7년 만에 강등→우승 베스트11 중 바디만 남았다 앗살라
23-05-30 01:38
20024
맨유 '충격적 7번' 찾았다, '1억50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노린다 닥터최
23-05-30 00:14
20023
‘1학년 4관왕+MVP’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는 부산고 안지원, “프로에 투타겸업 없다고? 내가 하겠다” 찌끄레기
23-05-29 23:13
20022
어서와 사우디는 처음이지?.. '토트넘 고별전 환상골' 모우라, SON 떠나 호날두와 팀 이루나 치타
23-05-29 22:16
20021
포체티노가 영입 요청했다…첼시, ‘850억’ MF와 개인 합의 간빠이
23-05-29 21:19
20020
1군은 전쟁터인데…" KIA 1선발-마무리 동반 2군행, 더는 미룰 수 없었다 불도저
23-05-29 20:05
20019
[IS 포항] ‘창단 50주년’ 주인공은 고영준… 포항, 전북 1-0 격파→4G 무패 질주 가츠동
23-05-29 19:34
20018
"韓 사랑해"→"모두가 그리울 것" SON이 들어올린 모우라의 동화같은 '라스트 댄스' 군주
23-05-29 18:08
20017
'투자해야만 해. 이러다 다 놓쳐' 텐 하흐의 섬뜩한 경고에 맨유의 충격적 실상이 담겨있다 장그래
23-05-29 16:09
20016
'1년 전 그때처럼'...손흥민 들어올렸던 모우라, 이제는 손흥민이 그를 들어올렸다 질주머신
23-05-29 15:14
20015
"이건 프로의 자살행위"'토트넘에 대패→무기력한 강등' 리즈 감독,선수단 맹비난 와꾸대장봉준
23-05-29 13:21
20014
'마침내 HERE WE GO' 포체티노, SON과 맞대결 펼친다...첼시 감독 부임→3년 계약+EPL 전격 복귀 애플
23-05-29 12:17
20013
김민재 시즌 끝,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 결장... 나폴리, 볼로냐와 2-2 무 오타쿠
23-05-29 11:28
20012
게릿 콜 강판시킨 김하성, 볼넷·도루·안타 '3출루' 맹활약…위협구에 털썩 넘어지기도, 팀은 패배 [SD 리뷰] 음바페
23-05-29 09:15
20011
5골 대폭발' 아스날, 최종전서 '황희찬 68분' 울버햄튼 5-0 격파...자카 멀티골+사카·제주스·키비오르 연속골 파티 순대국
23-05-29 06:05
20010
'손흥민 6호 도움+케인 29·30호 골' 토트넘, 리즈 3-1 꺾었지만...빌라에 밀려 1점 차 8위→14년 만에 유럽대항전 물거품 원빈해설위원
23-05-29 02:40
20009
김민재 나가면 실점 알면서 또 반복, 경고누적 김민재 시즌 종료 '최종전 결장'…나폴리, 볼로냐와 2-2 무승부 김민재 평점은 6.1 픽도리
23-05-29 01:25
20008
'HERE WE GO' 포체티노, 첼시와 서명 완료...'3년 계약+48시간 내 공식발표' 해골
23-05-29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