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아무리 봐도 역대 1위다. 거기다 이제 먹고 튀기까지 한다.
스페인 '레볼보'는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에덴 아자르와 계약을 종료한다"라면서 "아자르는 레알에 입단한지 4시즌 만에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과거 첼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화려한 개인기와 실력으로 인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던 그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
하지만 자신의 드림 클럽이던 레알에 입단한 이후 아자르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로 인해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인한 과체중으로 인해 '버거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수차례 레알이 아자르의 판매를 추진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아자르는 2019년 입단 이후 4시즌 동안 '고작' 7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공격 포인트 역시 7골 11도움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영입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축구 역사상 여러 선수들이 제 몸값을 못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자르와 같이 급격하게 몰락한 경우는 드물다. 과거 막대한 이적료로 입단해 나쁜 활약을 보이던 카카와 필리페 쿠티뉴 같은 선수들 역시 다른 팀으로 떠나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레볼보는 "아자르는 지금 현 상황서 레알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런데서도 벤치로 밀리면서 리그 200분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과 대화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라면서 "레알은 그에게 팀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매체는 "아자르는 레알서 최악의 선수였다. 팀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번의 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선수 본인의 활약은 없었다"라면서 "아자르는 심지어 4시즌 동안 뛰면서 단 한 번도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아자르의 행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와 중동에서 아자르 영입을 위한 제안이 들어왔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떨어진다. 레볼보는 "아자르는 평소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 2024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빠른 조기 은퇴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