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없는 ‘골짜기 세대’의 반란… U-20 韓축구, 무패로 4강

176 0 0 2023-06-06 05:35:0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상대 골문을 작살처럼 뚫고 들어간 최석현의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낚았고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한 점을 잘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통산 세 번째이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파이널 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처음 4강 무대를 밟았다. U-20 월드컵은 2년에 한 번 열려 왔는데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U-20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로 한국 남자 축구는 FIFA 주관 대회 통산 5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위를 했다.

21명으로 구성된 올해 U-20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일명 ‘골짜기 세대’로 불리며 주목받지 못했다. 2017년 한국 대회 때의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나 2019년 대회 때의 이강인(마요르카) 같은 스타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21명 중 17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거인데 소속 팀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는 공격수 배준호(대전) 정도다. 대학생 선수가 2명, 포르투갈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팀 소속 선수가 각각 1명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았다. ‘잘하면 16강’ ‘아주 잘하면 8강’ 정도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조별리그 1차전부터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반란의 시작을 알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 4강 진출국 중에서도 조별리그 무패 팀은 한국뿐이다.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44)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저평가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전 승리 후에도 “우리 팀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같아 고맙고 대단하다”고 했다.

‘골짜기 세대’의 반란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선수는 주장 이승원(강원)이다. 이승원은 U-20 대표팀에 선발되기 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지난해 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이승원은 소속 팀 강원에서 K리그1(1부 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강원B팀이 나서는 K4(4부 리그)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U-20 월드컵에선 날아올랐다. 8강전까지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 5개(1골 4도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8골 중 5골이 이승원의 발끝을 거쳐 나왔다. 이승원은 공격포인트 1개를 더 보태면 2019년 대회에서 공격포인트 6개(2골 4도움)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상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대회 3연속 4강 진출 팀이다. 한국의 8강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0-2로 패했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을 3-2로 꺾었다. 16강에선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눌렀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면 한국 남자 축구는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기회를 잡게 된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10년 U-17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한국이 준우승을 한 2019년 U-20 월드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정정용 김천 감독(54)은 “지금 대표팀이 4년 전 우리 팀보다 경기력이 더 낫다. 4강을 넘어 결승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VIEW
스타 없는 ‘골짜기 세대’의 반란… U-20 韓축구, 무패로 4강 6시내고환
23-06-06 05:35
20111
72년만의 데뷔전 우승… 괴물 루키, 강렬한 신고식 치타
23-06-06 04:38
20110
손혁 단장 “외야수 아닐 수도…” 그런데 6월에도 감감무소식? 오그레디 대체자 언제 올까 불쌍한영자
23-06-06 03:15
20109
특급 루키'와 '괴물 좌완'의 공을 받는 남자…영건 듀오는 어떻게 다를까 뉴스보이
23-06-06 02:04
20108
‘父-바르셀로나 회장 자택 회담’…메시 행선지 급반전? 사우디행 연막? ‘48시간 초미 관심사’ 장그래
23-06-06 00:38
20107
안치홍 롯데 5월 MVP 그러나... '리틀 이대호' 한동희의 몰락, 결국 2군행 불도저
23-06-05 23:18
20106
벤제마 "현실은 인터넷과 달라"→이틀 뒤 레알과 결별→하루 뒤 사우디행 'HERE WE GO'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05 22:07
20105
5월 홈런 0개, '특타'에도 반등 무산…롯데 한동희, 1군 엔트리 말소+재충전 시간 준다 박과장
23-06-05 21:04
20104
모두 꺼리던 토트넘, '오현규 스승'이 맡는다... 포스테코글루-SON 동행 초읽기 이아이언
23-06-05 20:04
20103
마요르카 팬들 '이강인' 뜨겁게 불렀다, 고별전서 6호 도움 맹활약... 홈 3연승+9위 달성 장사꾼
23-06-05 07:45
20102
아틀레티코, 비야레알과 2-2 무...레알에 1점 밀리며 3위로 시즌 마무리 원빈해설위원
23-06-05 04:10
20101
패스 미스 ㅈㄹ하는데 와꾸대장봉준
23-06-05 02:48
20100
'2009년 레알 입단 동기-342G 최고의 파트너' 호날두-벤제마, 사우디서 재회한다! 서로 다른 유니폼 입고 경쟁 손예진
23-06-05 01:23
20099
나폴리도 직감했다..."김민재, 오늘이 마지막", 나폴리는 연봉 감당 불가→'맨유행 가닥' 오타쿠
23-06-04 23:30
20098
'왜 재계약하지?' 맨유 팬들 물음표, 12시즌 동행 '이제 끝났다' 비난 폭발 호랑이
23-06-04 21:08
20097
크로스는 '올 시즌에만 3723분'인데…아자르 '4시즌 3736분' 뛰었다 '1613억짜리 사기극' 조폭최순실
23-06-04 19:05
20096
손흥민 유니폼 장식 자랑→'아스날 NO.10 미드필더는 범죄자' 타짜신정환
23-06-04 18:20
20095
'쏟아지는 야유' 속 PSG 떠난 메시, '5600억 연봉 세례'로 아픔 씻을까 "알 힐랄 6일 영입 발표 원해" 이영자
23-06-04 17:01
20094
케인 대체자가 '400억' 日 FW라니, 포스테코글루 선임→토트넘 '첫 영입' 공개 해적
23-06-04 15:54
20093
맨시티, 맨유 2-1 꺾고 FA컵 우승…트레블까지 UCL 우승만 남아 질주머신
23-06-04 14:20
20092
센터백 이적료가 1400억…“오직 맨시티만 영입 가능” 해골
23-06-04 13:00
20091
축구 역사상 최악의 먹튀! '버거킹' 아자르, 드디어 레알서 방출..."엘 클라시코 無 출전 굴욕" 애플
23-06-04 11:21
20090
ATM, 이강인 영입 위해 팀 유망주 마저 포기한다... 마요르카에 280억+유망주까지 모두 내준다 호랑이
23-06-04 10:57
20089
"고마웠어요 PSG" 메시, 최종 결정 임박...바르사, '7000억' 사우디, 제3의 클럽 손나은
23-06-04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