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리노FC 공식 유튜브 채널, 발렌티노 라자로
(MHN스포츠 이솔 기자) 2240만 유로(321억원)가 400만 유로(57억원)로.
인터밀란이 3년간 이어져오던 발렌티노 라자로와의 약연을 끝냈다. 인터밀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라자로는 24일자로 세리에A 소속 토리노FC로 완전이적한다.
악연이 되어버린 인터밀란과 라자로, 시작은 2019년 여름이었다.
헤르타 베를린 소속으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에서 긍정적인 활약을 선보인 라자로는 리그-컵대회 도합 46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모든 대회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이 활약을 원소속팀 헤르타 베를린에서도 이어간 그의 활약에 인터밀란은 2240만 유로(독일 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출처)를 주고 그를 사왔다.
그러나 라자로는 루카쿠의 첼시 시절처럼 본 업무인 '수비'에 애를 먹었고, 결국 입단 6개월만에 임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뉴캐슬을 시작으로 묀헨글라트바흐, 벤피카, 토리노 등으로 임대됐던 그는 결국 지난 시즌 토리노에서 25경기 4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당초 인터밀란과 토리노의 임대계약에는 완전영입 옵션(700만 유로 추정)이 있었으나 토리노가 이를 행사하지 않았고, 인터밀란은 사후 접촉을 통해 400만유로로 이적료를 할인해 그의 이적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라자로의 연봉과 스쿼드 여유를, 토리노는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윙백 자원을 획득하며 윈-윈 거래가 성사됐다.
토리노는 다음 라운드에서 AC밀란과 마주한다. AC밀란의 레앙, 풀리식 등 리그 최강급 공격진들을 상대로 그가 어떤모습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토리노의 이번 시즌 대략적인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