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왜 이정후를 선택했나? 외야수·타격 부진 고민

159 0 0 2023-12-13 12:10:0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 이정후, 서진=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다.

미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겼다.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적료를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억300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이토록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타선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팀 타율(.235) 최하위, 팀 출루율(0.312)은 14위였다.

눈에 띄는 타자도 보이지 않는다.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타율 .271 14홈런 49타점), 3루수 J.D. 데이비스(타율 .248 18홈런 69타점), 1루수 라몬테 웨이드(타율 .256 17홈런 45타점) 등 3명이 그나마 규정타석을 채웠다.

특히 외야수는 처참한 수준이었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 루이스 마토스, 마이클 콘포토, 미치 해니거, 오스틴 슬레이터 등이 외야수로 나섰지만 모두 기대 이하였다.

타선 침묵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핵심이 될 외야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주인공으로 이정후를 낙점했다.

이정후가 팀에 합류하면 주전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가 리그 전체 28위에 그쳤다. 공격과 수비를 확실하게 책임져줄 주전급 중견수가 절실한 입장이다.

이정후가 활약하게 될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MLB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장으로 유명하다. 2000년 개장한 오라클 파크는 맥코비만 해변에 맞닿아있어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우측 담장으로 대형 홈런을 때릴 경우 경기장을 넘어 바다로 타구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았다. 맥코비만에 떨어지는 홈런을 ‘스플래쉬 히트’라 부르곤 한다.

특히 오라클파크는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94m밖에 안된다. 좌측 103m보다 9m나 짧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 홈구장이었던 폴로 그라운드 구장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당연히 좌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장이다. 이정후가 우측 담장이 짧은 구장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홈런 개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 4월 12일 오라클 파크 개장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리 투수가 됐다. KT위즈 3루수 황재균은 2017년 1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최대 310만달러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에서 총 52경기를 뛴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은 밥 멜빈 감독이다.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인 멜빈 감독은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맡다가 시즌이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멜빈 감독은 김하성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성실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한국인 선수들에 대해 호의적인 만큼 이정후와도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 수정 날짜 : 2023-12-13 12:10:19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2015
프로농구 KT 허훈, 코뼈 골절 부상‥회복·재활 4주 예정 베가스대박
23-12-13 18:09
22014
日 요시다도 제쳤다, 이정후는 어떻게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됐나 베가스대박
23-12-13 18:08
22013
'오히려 좋아!' 클롭, 첼시 때문에 영입 실패→"우리가 운이 좋았나?" 농담 장사꾼
23-12-13 17:30
22012
'18번째 부상, 6번째 햄스트링 부상' 제임스, 최악의 경우 수술대 오른다...유로 2024도 '불참 가능성' 픽도리
23-12-13 15:46
22011
"SF, 오타니 놓친 뒤 이정후에 올인", $1억1300만 亞 야수 최고액...리드오프-중견수 확보 질주머신
23-12-13 14:49
22010
'WBC 타점왕' 日 외야수도 뛰어넘었다…이정후 '1483억 잭팟' 美매체 분석은? 해골
23-12-13 13:15
22009
'이거 실화냐. 컵대회의 기적!' 프랑스 6부 리그팀, PSG와 대진결정에 열광 곰비서
23-12-13 13:09
22008
"나고야 태생 이정후, 요시다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 日언론도 깜놀 베가스대박
23-12-13 12:13
VIEW
샌프란시스코는 왜 이정후를 선택했나? 외야수·타격 부진 고민 베가스대박
23-12-13 12:10
22006
'최초 최향남·이적료 류현진·최고액 이정후' 한국 야구 포스팅의 역사 베가스대박
23-12-13 12:09
22005
토트넘 '파격 재계약' 나왔다…'손흥민과 인연' 우도기, 무려 2030년까지 연장 철구
23-12-13 11:56
22004
경기 못 뛰는데 생각보다 인기 많네…맨유-토트넘에 이어 유벤투스도 원한다 가습기
23-12-13 10:30
22003
[ucl.review] 유로파도 못 간다...맨유, 홈에서 뮌헨에 0-1 패→조별리그 6경기 '1승' 꼴찌로 마무리 미니언즈
23-12-13 09:23
22002
[UCL REVIEW] '미친 무실점 철벽 수비' 김민재에게 막혔다...맨유, 뮌헨에 0-1 패배 → 조 최하위로 UCL 16강 진출 실패 크롬
23-12-13 08:39
22001
벼랑 끝' 맨유-'5실점 만회 원하는' 뮌헨, UCL 조별리그 최종전 라인업 발표 해적
23-12-13 04:39
22000
민감한 곳이 뚫고 나와?…AV 여성 선수들, 쉽게 젖는 유니폼에 "민망해!" 하소연 가츠동
23-12-13 01:44
21999
맨유 갈 뻔 했던 김민재, OT 원정길에 쏠리는 관심 베가스대박
23-12-13 00:13
21998
[공식발표] 첼시 주장, '유리몸 전락' 또 쓰러졌다...햄스트링 부상 최소 3개월 결장 예정 베가스대박
23-12-12 23:46
21997
SON이랑 같이 뛸 때가 좋았지? 손흥민vs트리피어 손흥민 완승 베가스대박
23-12-12 23:45
21996
'월클 MF·DF' 다 망치는데 이런 팀으로 이적? 구단 레전드 한숨 "최고 수비수가 왜 가려고 하겠어" 베가스대박
23-12-12 23:44
21995
‘절친 벨링엄과 함께 뛸 기회’…1560억 김민재 동료, 레알 이적 원한다 베가스대박
23-12-12 23:43
21994
지옥 탈출’ 삼성, 원정 22연패 사슬 끊었다…KT 허훈 부상 악재 질주머신
23-12-12 23:08
21993
"이강인 개성 없어, PSG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다른 선수랑 착각했나? 프랑스 해설가 혹평 베가스대박
23-12-12 22:24
21992
두경민 복귀로 날개 단 DB, SK에 승리하며 2라운드 패배 설욕 노랑색옷사고시퐁
23-12-1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