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최근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다르윈 누녜스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의 1,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2시 45분(한국 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epe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 승리에 앞장선 선수는 누녜스였다. 전반 25분 누녜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두 번째 득점이었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누녜스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추가 시간 3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누녜스 활약에 힘입어 16강 1차전을 5-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누녜스의 첫 골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나온 1,000번째 득점이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누녜스의 첫 시즌은 괜찮았지만 적응이 필요했다. 이제 (누녜스는) 팀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그는 리버풀에서 선수들과 뛰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칭찬했다.
이어서 “누녜스는 아직 전성기가 아니다. 하지만 발전할 수 있다.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그는 공격수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기회를 놓친 적이 있지만, 모든 공격수가 그러하듯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그는 지금 많은 골과 기회를 얻고 있다. 득점하지 않을 때도 끊임없이 위협이 된다. 우리에게 공간과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입단했다. 당시 리버풀은 벤피카에 이적료로 무려 7,500만 유로(한화 약 1,082억 원)를 지불하며 누녜스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첫 시즌엔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42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9경기에 나서 16골 11도움을 만들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첫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최근 컨디션이 좋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경기에서 8골 3도움을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