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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지도할 감독은 누구일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기로 한 상황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었지만, 레버쿠젠에 남기로 한 모양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레버쿠젠에 남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는다는 걸 인정하려고 한다"라면서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까지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잔류하고픈 마음이 클 것이다.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팀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영입을 한다면 2~3시즌 뒤가 되지 않을까"라며 발을 뺐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시즌을 끝으로 작별한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을 맡아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지만 레버쿠젠에 우승 경쟁권을 내줬다. 지난 2원엔 21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졌다. 돌아온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전까지 2-3으로 지면서 컵 대회 포함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하고 차기 감독 물색에 들어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1500만 유로(약 217억원)에서 2500만 유로(약 361억원) 사이의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 알론소 감독은 해당 조건에 맞춰지면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다"라면서 "알론소 감독이 생각을 바꾼다면 리버풀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 클롭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는다면 잃을 것이 많을 수도 있다"이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을 성공적으로 이끈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거로 보였지만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는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론소 감독을 기다리고 있지만 알론소 감독은 팀을 떠날것 같지 않다.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에게 제안을 철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알론소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감독 2년 차이지만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올시즌 레버쿠젠을 무패(22승4무)로 이끌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그 선두 질주 속에 DFB 포칼 8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도 진출해 우승컵을 조준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이야기는 어떨까. 알론소 감독은 숱한 이적설 질문에 "내 미래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줄 말이 없다. 지금 난 레버쿠젠 감독이다. 더는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모든 건 루머일 뿐이다.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순간에도 난 평범한 일상을 이어왔다. 평소처럼 훈련들을 진행했다. 현재 레버쿠젠에서 계속 전진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난 레버쿠젠에서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매일매일 도전과 같다. 나와 레버쿠젠은 아름다운 여정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알론소 감독이 오지 않는다면 차순위들으 생각해야 한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브라이튼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했다. 새로운 단장 막스 에벨이 데 제르비 감독과 미팅을 했고 진지한 관심을 전달했다. 현재 에벨 단장은 새로운 감독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제르비와 접촉을 마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두각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최다 승점을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진출했다. 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리버풀과 첼시로 보냈지만 데 제르비 전술 속에 공백이 보이지 않았다. 현재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팀 장악력과 전술 능력을 보였기에 바이에른 뮌헨만 원하는 게 아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작별할 바르셀로나도 눈독을 들였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까지 군침을 흘렸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이튼과 2026년까지 계약인 데 제르비 감독 바이아웃 조항은 1400만 파운드(237억 원)다. 하지만 독일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는 점이 바이에른 뮌헨에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