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확률 90%였는데…오타니 타구가 이렇게 뻗질 않다니, 시카고 역풍에 가로막혔다

30 0 0 2024-04-07 06:22:2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시카고의 ‘역풍’에 가로막혔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컵스 우완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바깥쪽 낮은 싱커를 밀어쳐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홈런을 쏘아 올렸다. 헨드릭스의 초구 가운데로 떨어지다 만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폴 안에 들어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7회에도 좌완 드류 스마일리 상대로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뿜어낸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사 2루에서 우완 줄리안 메리웨더의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타구가 생각보다 뻗지 못했고, 컵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에게 잡혀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 110.2마일(177.3km), 발사각 36도 타구였지만 352피트(107.3m)를 날아가는 데 그쳤다. 

‘다저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2015년 이후 타구 속도 110.2마일, 발사각 36도 타구가 총 20개 있었는데 이 중 18개가 홈런이 됐다. 홈런 확률 90% 타구였고, 타자가 오타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담장을 넘어가지 못한 게 의외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좋은 스윙을 했다.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역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속 15마일(초속 6.7m) 바람이 좌측에서 구장 안쪽으로 불었고, 오타니의 타구도 역풍에 막히면서 생각보다 나아가지 못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의 도시’라고 불리는 시카고의 역풍이 오타니의 홈런을 막은 것이다. 만약 바람이 아니었다면 오타니의 타구는 투런 홈런이 됐고, 스코어는 9-9 동점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이날 경기는 컵스가 9-7로 이겼다. 

비록 다저스는 패했지만 오타니의 타격 페이스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타이밍과 스윙의 질이 지난 홈경기 때보다 좋아졌다. 공을 보는 눈까지 전체적으로 좋아져다”고 오타니를 칭찬했다. 

이날까지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2할8푼6리(42타수 12아타) 2홈런 6타점 3볼넷 9삼진 출루율 .326 장타율 .524 OPS .850. 첫 8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반등을 알렸다. /waw@osen.co.kr[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2779
대타 김헌곤, 짜릿한 결승 2루타…삼성, KIA 꺾고 8연패 탈출(종합) 뉴스보이
24-04-07 07:58
22778
[오늘의 농구장 여신] SK 치어리더 드림팀,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 불쌍한영자
24-04-07 07:57
22777
‘4강 PO 눈앞’ 전창진 감독 “정창영, 에피스톨라 높은 점수 주고파” ...전희철 감독 “다 내가 부족한 탓” 간빠이
24-04-07 07:55
22776
[ligue1.review] '이강인 23분 출전' 로테이션 가동한 PSG, '꼴찌' 클레르몽과 1-1 무승부...리그 23경기 무패 해적
24-04-07 07:20
22775
'2골 1도움' 이재성, 빌트 '평점 1' 받았다→각종 매체 MVP '싹쓸이' 이영자
24-04-07 07:19
22774
인도네시아리그, 아시아 여자배구 MVP 깜짝 영입 불도저
24-04-07 06:51
VIEW
홈런 확률 90%였는데…오타니 타구가 이렇게 뻗질 않다니, 시카고 역풍에 가로막혔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4-04-07 06:22
22772
김민재, 다이어 대신 선발 출격...5경기 만에 선발 복귀 앗살라
24-04-07 04:39
22771
계약금 125억 특급신인, 메이저리그 데뷔 임박…트리플 A서 6이닝 11탈삼진 환상투! 섹시한황소
24-04-07 01:57
22770
6년 전 SK에 당한 아픔, 송교창은 승리로 이겨내고 있다…“그때 생각 안 할 수가 없죠” [MK인터뷰] 순대국
24-04-07 01:57
22769
'P.J. 워싱턴 32점' 댈러스, 7연승 노린 골든스테이트에 108:106 승리 원빈해설위원
24-04-07 01:55
22768
'충격' 김민재 선발 복귀날 2-0 → 2-3 대참사…뮌헨, '승격팀' 하이덴하임에 굴욕 역전패 박과장
24-04-07 01:17
22767
'7이닝 1실점+KKKKKKKKK' 심기일전 박세웅, 1만9208 부산팬 가슴 달궜다! 안경에이스의 진면목 닥터최
24-04-07 00:09
22766
[NBA] '죽음의 일정?' 피닉스는 듀란트가 있었다 가습기
24-04-06 23:27
22765
파리 생제르망, 결단 내렸다...바이아웃 '1억 3000만 유로' 지불 철구
24-04-06 21:58
22764
"축하해 SONNY~" 케인-알리-에릭센-요리스-다이어-베르통헌-비머가 뭉쳤다!...400경기 축하 메시지 전달 소주반샷
24-04-06 20:30
22763
모교 숙명여고에 25년 만에 우승컵 안긴 새내기 지도자 이은혜 코치 극혐
24-04-06 19:57
22762
'슈퍼팀' KCC, SK에 99-72 완승! 4강 진출 100% 확률 잡았다...SK는 벼랑 끝 음바페
24-04-06 19:02
22761
[KBL 6강 PO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에피스톨라와 정창영이 해줬다” … 전희철 SK 감독, “4쿼터를 너무 안 좋게 시작했다” 미니언즈
24-04-06 18:14
22760
PO 되니까 슈퍼팀 완벽 부활... 공격력 폭발한 KCC, 2차전까지 잡고 부산 간다! 물음표
24-04-06 17:24
22759
프로 데뷔 시즌 마친 소노 민기남 “아쉬움 많이 남아, 부족한 점 보완하겠다” 뉴스보이
24-04-06 16:20
22758
김민재 5경기 만에 선발 복귀 유력, 그런데 이유가 "주전들 쉬게 하려고" 질주머신
24-04-06 15:41
22757
토트넘 동료들, 출근길에 한 명씩 돌아가며 '손흥민 숭배하기'… "레전드·갓·마이 캡틴·손나우지뉴" 픽도리
24-04-06 13:21
22756
'르브론 아들' 브로니,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한다 크롬
24-04-06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