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어떠한 대회 우승 없이 2023-24시즌을 마칠 확률이다.
70개 국가 및 3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가 한국시간 4월2일 계산한 통계를 보면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은 0.3%,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는 6.54%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준우승에 이어 11월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32강 탈락으로 체면치레를 할 만한 다른 트로피 획득 또한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대로 무관에 그친다면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해리 케인(31·잉글랜드)으로서는 9500만 유로(약 1380억 원)라는 독일 분데스리가 영입 이적료 신기록으로 입단한 첫해 하필이면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못 할 수 있는 민망한 상황이다.중국 포털사이트 ‘써우후(영어명 소후닷컴)’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서 “슬픈 비극이다. 저주받은 축구 영웅 해리 케인의 무관 운명은 언제 끝날 것인가?”라며 안타까워했다.
해리 케인은 UEFA 랭킹 1~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16·2017·2021년 득점왕 ▲2021년 도움왕을 차지한 슈퍼스타다. △2018년 제21회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2023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월드 베스트11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2021년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 준우승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1년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준우승 등 클럽과 국가대표 둘 다 아직 정상과 인연이 없다.유로보다 위상이 낮은 국가대항전 UEFA 네이션스리그조차 2019년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써우후’는 “세계랭킹 3위 잉글랜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에도 공식 대회를 제패하지 못한다면 재앙적인 불행”이라고 해리 케인을 동정했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36경기 37득점 12도움. 출전 평균 86.9분을 뛰는 체력과 90분당 골+어시스트 1.41의 공격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유럽리그랭킹 4위 분데스리가에서는 풀타임 평균 공격포인트가 1.50이나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1.14 역시 매우 훌륭하다. ‘써우후’는 “해리 케인이 아직 타이틀 획득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선수 개인을 탓하거나 비난할 수는 없다”며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