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칭찬을 남겼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이자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0 승리.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에 호펜하임 원정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하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민재는 후반 31분 아쉽게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충돌하며 발목에 이상을 느꼈고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뮌헨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발목을 삐끗했으며 우리는 즉시 반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이날 경기가 뮌헨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마지막 날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를 마무리한 뒤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불운하게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실수를 했지만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아시안컵 전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다. 휴식이 필요 없었다. 모든 축구선수가 침체기를 겪지만 김민재는 매우 좋은 반응과 성격을 보여줬다. 최고의 선수가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마지막 칭찬을 남겼다.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레알과의 1차전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먼저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1로 리드하던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PK)까지 허용했다.
투헬 감독은 레알전 후 “김민재가 탐욕스러운 수비를 펼쳤다. 너무 도전적이다. 기다려야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다”고 공개 저격했다. 결국 김민재는 레알과의 2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뮌헨은 레알에 2-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김민재를 향한 칭찬을 남기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