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로 이과인(32)이 인터 마이애미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과인은 9월 18일 유벤투스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는 지난 1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 갤럭시를 떠난 후 스타에 목말라 있었다. 이번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이자 2015/20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과인의 합류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28일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이과인. 0-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슈팅이 허공을 향하며 망신살이 뻗쳤다. 마이매이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4일 뉴욕 시티(2-3 마이애미 패)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38분 루이스 모건의 쐐기포를 도왔다. 데뷔 도움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체면치레했다.
그리고 오늘(8일) 이과인이 마침내 터졌다. 뉴욕 레드불스를 만났다. 팀에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만큼 반전이 필요했다. 위기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이과인이 상대 아크에서 프리키커로 나섰다. 강력한 오른발 대포알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이 사각지대에 정확히 꽂혔다. 이과인은 동료들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골이었다. 데뷔전 페널티킥 홈런볼 굴욕을 씻어냈다. 마이매이는 2-1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재 마이애미는 동부컨퍼런스 14팀 중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과인은 리그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다. 확실한 반전 열쇠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