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난 수아레스 "메시는 나의 심정 이해하고 있다"
논란 속에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구단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푸대접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4년 리버풀에서 수아레스를 영입하며 당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필두로 메시, 네이마르가 꾸린 공격진을 앞세워 2014/15 시즌 스페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올여름 로날드 쿠만 감독이 부임한 후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바르셀로나는 2015/16 시즌 메시, 호날두를 제치고 라 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수아레스에게 일방적인 통보 후 그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시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이적 후 대체자로 낙점한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하는 데 실패하며 전력 누수를 막는 데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든 사람이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은 내가 팀 훈련에 갔을 때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나는 연습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메시는 내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잘 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났다는 게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나를 대한 방식은 옳지 않았다"며, "메시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아레스는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후 출전한 라 리가 세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