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이 주급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외질과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원)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외질은 잔여 연봉인 1300만파운드(약 193억원)을 받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적 위기 상황에서 외질의 고액 주급을 정리해 구단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주급 5억원에 달하는 외질과의 계약을 해지한 뒤 금액을 줄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길 원한다.
아쉬울 게 없는 외질은 계약을 꽉꽉 채워 연봉 전액을 수령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스날과 외질은 2021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협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아스날은 경기에 외질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강수를 뒀다. 외질의 마지막 출장은 지난 3월으로 돌아가야 한다. 외질은 최근 아스날이 등록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5인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