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1000억 공격수 니콜라스 페페[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전설이 니콜라스 페페에게 일침을 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전설 레이 팔러가 페페에 쓴소리를 했다. 레이 팔러는 "페페는 경기 중에 기복이 심하다. 난 페페가 4~5경기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처럼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러는 "손흥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꾸준하면서 경기 중에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이런 건 페페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라고 짚었다.
페페는 2019년 프랑스 리그앙 릴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했다. 큰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됐고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061억 원)를 투자했다. 데뷔 시즌에는 컵 대회 포함 42경기 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12경기 3골 2도움이다. 드리블을 즐기며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와 슈팅을 시도하지만, 아직까지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온 더 볼 상황에서 볼을 끄는 성향이 있고 수비 가담이 적다. 득점력도 1000억에 비해서는 더 정확해야 한다.
물론 손흥민도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벤치에서 출발했다. 데뷔 시즌에는 에릭 라멜라에게 밀려 주로 컵 대회에 출전했다. 인고의 노력 끝에 2016-17시즌 기회를 잡았고 해리 케인 공백을 홀로 메웠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기복과 오프 더 볼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점점 토트넘에 녹아들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기여하며 구단 새 역사에 기여했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242경기 95골 52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로 거듭나고 있다. 어쩌면 페페에게 손흥민과 비교는 큰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적료 1000억을 투자한 만큼, 발전하고 다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