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7골의 해리 케인. ⓒ 뉴시스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가세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장해 리그 8골을 기록 중이다. 한때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득점왕 경쟁 중인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곧바로 따라잡으면서 현재 공동 1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8라운드에서 손흥민과 칼버트-르윈이 침묵한 가운데 경쟁자들이 급부상했다.
먼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전반 13분 PK골을 성공, 리그 8호골로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주인공이었다. 바디 역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서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살라와 바디의 상승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의 득점왕 경력 때문이다. 살라는 리버풀 이적 첫해였던 2017-18시즌 32골을 넣으면서 해리 케인(30골)을 제치고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살라는 이듬해에도 22골을 넣으며 사디오 마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EPL 득점왕 레이스. ⓒ 데일리안 스포츠바디도 만만치 않다. 2015-16시즌 24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바디는 지난 시즌 23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경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38라운드 기간 내내 치열하게 전개된 득점왕 경쟁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점이다.
즉, 길고 긴 시즌을 보내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득점 감각을 이어가는 노하우가 쌓인 선수라는 점은 분명 손흥민보다 높게 평가될 부분이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해리 케인의 존재도 대단하다. 어느새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오른 케인(7골)은 두 차례 득점왕 경력이 말해주듯 경험과 능력치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공격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득점 욕심을 잠시 접어두고 연계플레이에 집중하는 등 한 단계 발전한 선수로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에 대한 이타적인 플레이가 매 경기 돋보이고 있어 두 선수의 내뿜을 시너지 효과에 모든 축구팬들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