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었던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히메네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0분을 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히메네스는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수비를 위해 페널티 박스에 내려와 있다가 헤더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머리끼리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루이스는 머리에 붕대를 막고 전반전을 마저 소화했지만 히메네스는 들것에 실려나가 팬들의 우려를 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히메네스는 아직 정밀진단 중이지만 의식을 회복했다. (뇌손상) 문제도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낭보를 전했다.
산투 감독은 "히메네스는 말을 하고 자각도 회복했다. 아직 확실한 소견이 나와야 하지만 그의 상태는 괜찮다"며 "우리팀과 아스널 선수들모두 히메네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일이 괜찮을 것이라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가 빠진 자리는 젊은 공격수 파비우 실바가 대체했다. 경기는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끝났다.